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직후, 글로바와 또 한 제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것에 낙심하여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오셨으나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너희가 지금 서로 하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이야기입니다."
"그게 무엇이냐?"
"나사렛 예수의 일이지요.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였는데,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믿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분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천사를 만나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몇몇 제자들도 무덤에 가 봤지만 역시 예수님의 시체를 보지 못했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아!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자신이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다 이루셨음을
자세히 설명하신 후, 축사한 떡을 제자들에게 떼어 주셨다.
그제야 예수님을 알아본 두 제자는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예언을 알고만 있는 자와 그것을 믿는 자.
이 둘의 차이는 예언이 눈앞에 현실로 이뤄졌을 때 확연하게 드러난다.
예언을 알고만 있는 자는 성취됨을 목도하고도 그것이 예언대로 이뤄진 일인지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알고 또 예수님의 행적을보고 들었음에도
예언과 성취를 연결하지 못해 그저 제 갈 길로 행했던 두 제자처럼 말이다.
하지만 예언을 믿는 자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예언과 그 성취를 발견한다.
그렇기에 항상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그 예언의 행보에 발맞추고자 노력하게 된다.
예루살렘의 자녀들이 원방에서 구름같이 비둘기같이 날아오고,
열방이 열왕들이 예루살렘의 광명으로
나아오며,
새 이름과 하늘 어머니를 찬양하는
새노래가 온 땅에 울려 퍼지는 놀라운
역사를 목도하는 이 시대
(사60/1~11, 시40/3, 사96/1).
성경의 예언이 현실로 이뤄짐을 실감하고 그에 발맞춰
나아가는 자들은 분명 예언의 한 자락을 담당하는
축복과 하늘의 큰 상급을 허락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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