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랑 전한 감동의 클래식
대구 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청소년들과 지역주민,
신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 연주회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의 노고를 달래고
메마른 감성을 채워주기 위해 만든 행사.
행사를 주관한 윤정룡 목사는 “세상을 포용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동네의 작은 교회 음악회라고 가볍게 여겼다간 큰 오산.
이번 음악회는 단원 61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에 중창단까지 동원된
웬만한 소도시의 시향(市響)급 관현악단이다.
1시간 동안 계속된 연주회에서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드보르자크의 ‘슬라브무곡’ 등
경쾌한 연주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모세의 지팡이’ 같은 성악곡들도 펼쳐졌다.
학생들을 위한 자리인 만큼
‘이웃집 토토로’ 같은 깜짝
앙코르곡도 준비됐다.
이날 음악회엔 학생, 신자,
주민 등 1천3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오전 리허설
무대까지 개방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연주회를 관람한 김영화(16) 학생은 “모처럼 웅장한 관현악단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어서 좋았다”며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축제를 마련해준 교회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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